[뉴스훅] 상파울루에서 16세 한국계 청소년 김 군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며 큰 관심을 모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여러 모순점이 드러나며 사건이 허위 신고 의혹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과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공식적으로 설명하며 교민 사회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접수된 최초의 신고는 16세 한국계 청소년 김 군이 11월 6일(금) 밤 상파울루 시내에서 우버 차량을 이용한 직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에 따르면, 김 군은 운전사에게 요금 일부를 현금으로, 나머지를 Pix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Cidade Alerta’ 프로그램에서 “Kim”이라는 한국 국적 청소년의 실종 보도가 나오자,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즉시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김 군의 지인으로 알려진 Camilly 씨와 직접 접촉해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 정부 내부 시스템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모두 취합해 DHPP(살인 및 실종 사건 수사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DHPP 조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의문점이 드러났다.
DHPP와의 면담 과정에서 여러 진술상의 불일치, 사실 누락, 그리고 무엇보다 “Kim” 명의의 한국 신분증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존재하지 않는 문자가 포함된 명백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수사는 실종 사건 가능성에서 허위 신고 여부를 조사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Camilly 씨는 추가 조사에서 발견된 여러 모순점에 대해 재차 확인받는 과정에서 “Kim”이 다시 나타났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총영사관, 한인회, 그리고 경찰 당국 모두 “Kim”과의 직접 연락이나 화상 통화를 통해 그의 실존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브라질 및 대한민국의 어떠한 공식 등록 시스템에서도 “Kim”이라는 인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파울루 주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고, Camilly 씨의 행위와 관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사건을 미나스제라이스 주 경찰로 이관하였다.
한편, 주상파울루총영사관은 "교민 사회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브라질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여 양국 간의 우호 관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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