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의 브라질 공략 본격화", Play TV와 프로브라질 미디어 협약...상파울루시 "K-Drama의 날" 제정 기념


[뉴스훅] 한국 콘텐츠 전문 채널로의 전환을 선언한 Play TV(사장 Alexandre Zalcman)와 프로브라질 미디어(대표 김수한)가 지난 11월 28일(목) 저녁 7시 30분에 Vila Olímpia지역에 위치한 Rancho Português에서 한류 드라마 <W-두개의 세계> 런칭을 기념하며, 한국 콘텐츠 공급 및 현지 제작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상파울루 비즈니스 센터장을 비롯하여, 정유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파울루지사장, 맹철규 현대 엔지니어링 상파울루지사장, 제갈영철 쇼핑 K-Square 대표, 추주은 브라질상파울루무역관(KOTRA) 차장 등과 브라질 방송 및 언론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K-Drama 뿐만 아니라 K-Pop 관련 쇼프로그램, 인기 예능 등 한국 콘텐츠 전반에 대한 공급과 방영을 약속했으며, 브라질 현지 제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Kimchi Talk’, ‘Ponto Kpop’, ‘K-Wave’와 같은 현지화된 한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여 브라질

시청자들에게 한류 콘텐츠를 더욱 가깝게 전달할 계획이다.

 축사를 전한 김형민 센터장은 "프로브라질 미디어는 브라질에 한국 드라마를 알리기 위하여 10년 전부터 많은 일들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브라질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양사의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W-두개의 세계> 주연 배우 김의성은 영상 축전을 통해 “언젠가는 브라질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 인사드릴 날을 기대한다”며 현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런칭된 <W-두개의 세계>는 프로브라질 미디어가 판권을 구매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포르투갈어 더빙 지원을 받아 브라질 방송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김수한 대표는 “이번 협약식은 단지 한국 프로그램이 브라질 방송에 방영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류붐을 더욱 확대하고 재생산하여 한국 여행, 한국어 강좌, 한국 유학 등 한류 산업 전반에 중흥기를 가져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브라질 미디어는 2015년 <해피엔딩>을 시작으로, <아이리스2>, <로봇이 아니야>,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인기 한국 드라마를 브라질 지상파에 꾸준히 공급해 왔으며, 또한, 남미 최초의 한류 전문 매거진 K-Wave를 KBS와 함께 런칭한 바 있다.

 Alexandre Zalcman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Play TV가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유료 TV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을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Play TV는 내년부터 삼성, LG, TCN 등이 주도하는 FAST 방송 플랫폼에 참여하며, 한류 콘텐츠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이 시장에서의 선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주로 K-Drama가 소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토종 OTT 플랫폼인 Globo Play도 최근 한국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MBC America가 남미 시장에서의 직접 공략을 선언하며, 다방면으로 한국 콘텐츠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브라질 지상파 방송사 Band TV 등은 포르투갈어 더빙판의 부족을 토로하며 한류 드라마 확보와 본격적인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행사 중에는 상파울루 시의회가 11월 29일을 "K-Drama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도 한 가운데, "K-Drama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한 Aurélio Nomura 시의원의 축하메세지를 Diogo Miyahara 보좌관이 대독한 후 법안 발의 내용을 양사에 전달하였다.

 이번 협약과 상파울루시의 K-Drama의 날 제정을 통해 브라질 내 한국 콘텐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브라질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라질 방송 시장에서의 한류 콘텐츠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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