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성당, 첫 "성 김대건 축제" 성황리에 개최...1,200여명 방문


[뉴스훅] 브라질 성 김대건 순례지 한인 성당(주임신부 최상순 비오)에서는 지난 9월 22일(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1,20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첫 "성 김대건 축제(Festa São Kim Degun)"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하나되게 하소서"(요한17,11)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을 맞아 준비된 것으로, 주최측 관계자는 "한국 천주교 신자들 뿐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인들을 초대하여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한국의 순교신앙 안에서 모든 이들과 일치와 친교를 이루는 기쁨의 날을 마련하기 위함이였다"라고 전했다.

 이날 축제에는 상파울루 Sé 대교구의 보좌 주교인 Rogério Augusto das Neves와 Wellington Laurindo 학장 신부가 오프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으며, 본당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도 하고, 음식도 나누며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나눴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 통합미사를 시작으로, 본 성당 가이드 순례투어와 먹거리, 문화체험 및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존(ZONE)별로 구성한 가운데,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먹거리 존에서는 녹두 부침개, 불고기 컵밥, 떡볶이 등 한식 대표 메뉴들 뿐 아니라 각 단체별 탕후루, 아사히, 수제쿠키, 한국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류도 준비되었으며, 문화체험 존은 은빛대학 어르신들의 캘리그라피, 한복체험, 대건한글학교의 아트워크숍, 마리아회의 묵주 부스 등으로 구성되었다. 

 12시부터는 사물놀이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당에 소속된 공연팀(주일학교, 대건회 보비스쿰, 고등부밴드, 여성중창단 마리레지나, 대건한글학교 어린이 사물놀이팀, 중창단 등)이 3시간 동안 무대를 꾸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가이드 순례투어 프로그램’으로 120명이 사전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참가하였다. 

 성 김대건 신부의 삶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성 김대건 신부 성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성모상, 본당, 소성당(애니메이션 관람), 성물방(한국 성물) 등 40분 정도의 코스를 따라 그룹별 1명의 가이드와 함께 6-7명이 순례 하였고, 순례객의 경우 브라질 현지인들이 대부분 였기에 모든 설명과 자료는 포어로 제공되었다. 

 한편, 주최측 관계자는 "내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희년’이자, 본 성당이 설립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라며, "그런 만큼 올해 첫 ‘성 김대건 축제’는 공동체가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첫 시작점으로써 중요한 의미였고, 브라질 내 한국 순교신앙을 알리는 중심지로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7년에는 한국(서울)이 전 세계 청년/청소년 100만명이 모일 ‘세계청년대회’(WYD) 개최지로 선정되었기에, 이와 관련된 소식들이 앞으로 꾸준히 전해지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