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사제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미사 열려...Dom. Odilo 추기경 직접 집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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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훅] 천주교 브라질 성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신부 조성광 바오로)에서는 지난 11월 29일(일) 오전 10시 30분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탄생 200주년 희년 개막 미사"를 드렸다.
 이날 미사를 위해 특별히 상파울루 대교구장인 Dom. Odilo 추기경이 방문을 하였으며, 직접 집전을 맡았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교황청 내사원은 특별 희년을 수락하였으며, 한국에 지정된 성지와 순례지 등에서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특별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주보로 모시고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성당도 이에 포함되어 교황청과 상파울루 대교구의 공식 인준을 받아 전대사를 얻을 수 있는 순례지 성당으로 지정되었고, 기간은 2021년 11월 27일까지이다. 대림 제1주일을 시작으로 성당에서 순례와 유해참배를 할 수 있으며, 희년 동안 상파울루 교구 사제들의 순례 및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는 김도형 필립 보네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전 세계 13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의 공경을 받고 있는 성인(聖人)이며, 7월 5일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김 신부를 기념하는 축일이다. 김 신부는 1836년 열다섯 살에 프랑스 선교사 모방(Maubant) 신부에게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최양업(토마스)과 최방제(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1845년 8월 17일 상하이[上海] 진쟈상[金家巷] 성당에서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Ferreol)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1845년 8월, 10년 만에 귀국한 김 신부는 서울에서 선교 활동에 힘쓰는 한편, 외국 선교사들을 영입하려고 바닷길을 개척하다가 1846년 6월 5일 백령도 해역 순위도에서 체포되었다. 그리고 1846년 9월 16일 서울 한강 변 새남터에서 군문효수 형(軍門梟首刑)을 언도 받고 순교하였다. 순교 당시 그의 나이는 25살이었다.
 가톨릭 교회는 김 신부의 성덕과 영웅적 순교를 고귀한 신앙의 본보기로 인정하고 기념하고자, 1925년 7월 5일에 복자(福者)로, 그리고 1984년 5월 6일에 성인(聖人)으로 선언하였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25년의 짧은 생애에도,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로서 현실을 직시하고 진리를 외치던 선각자였다. 또한 최초의 양학 유학자이며, 조선의 최장거리 여행자이자 조선 연평도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항해한 최초의 서해 항로 개척자이기도 하다. 1845년 초 ‘조선 전도’를 만들었으며, 저술로는 스물한 통의 서한과 한국 교회사에 관한 비망록 등이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1821-1846)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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