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훅]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화) 오전, 상파울루 Grand Hyatt에서 브라질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약 200여 명의 동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을 비롯한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와 경제·법조·교육·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참석해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박희란 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 대통령 내외는 행사장 입구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국민의례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를 담은 약 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1963년 농업이민으로 시작된 브라질 한인사회의 발자취와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김범진 한인회장이 동포사회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63년 전 농업이민으로 브라질에 정착한 선배 이민자들의 땀과 헌신 위에 오늘의 2세와 3세가 성장하고 있다”며 브라질 한인 이민의 역사를 소개한 뒤, “브라질 동포사회가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후 전쟁포로로 브라질에 정착한 동포와 독립유공자 후손, 그리고 1세대 농업이민 동포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며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이 대통령은 "전쟁의 아픔을 겪은 직후 정부가 추진한 농업이민을 통해 브라질에 정착한 동포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노력으로 브라질 섬유·패션 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주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파울루의 '우리 가게 앞 우리가 깨끗이' 캠페인은 한인타운은 물론 지역사회의 인식까지 변화시켰다"며 "동포 여러분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정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장의 건배 제의로 오찬이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이 대통령에게 브라질 동포사회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정근 성악가와 양소의 가야금병창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소감 발표도 진행됐다.
권홍래 브라질한인사회후원회장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브라질 동포사회와 차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KLAVI 최고운영책임자는 “세제 개혁과 AI·로봇 중심의 재산업화가 진행되는 브라질에서 한인 청년들이 새로운 창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동포사회를 일군 이민 1세대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보미 브라질한인의사협회 부회장은 “부모님께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쳐 주신 덕분에 브라질 사회에서 의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연대정신을 바탕으로 동포사회와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또 언제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희망을 품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으며, 이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에 흔쾌히 응하며 동포들과 마지막까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브라질 최대 한인타운인 봉헤찌로를 깜짝 방문해 한인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