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발전회, "제3회 설날 행사" 성황리에 개최...한국, 중국, 일본 공연팀들 다양한 무대 선보여


[뉴스훅] 한인타운발전회(회장 고우석)가 올해로 세번째 주최한 "설날 행사(Festival de Ano Novo Lunar-Seollal)"가 지난 2월 15일(토)과 16일(일) 양일간 Praça Coronel Fernando Prestes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인타운발전회는 설날이 중국의 춘절(Ano Novo Chinês)이 아니라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Ano Novo Lunar) 임을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알리고자 2023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설날(1월 29일)이 지났지만, 브라질 한인 이민 62주년을 맞이하는 2월 12일(한인 이민의 날) 즈음에 맞춰서 개최하게 되었다.

 15일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 고우석 한인타운발전회장 등 한인 인사들 뿐만 아니라, 상파울루시 문화국장, 국제교류국장, 관광국장 등 브라질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양일간 무대에서는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 동양선교무용팀, 루스 라인댄스 팀, 한울림 사물놀이, 한울림 색소폰 앙상블, 좋은샘소리 색소폰 앙상블, 리벨다지체육관 태권도시범단, 가야금 병창 양소의와 Gayagatos팀 등 한인 단체의 공연을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 공연팀들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주관한 K-POP 노래대회의 예선을 통과한 9명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노래를 선보인 가운데, Mafi 양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R$3.000,00를 받았다.

 또한 문화원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한국의 타악기 그룹 RAPERCUSSION도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무대 공연 뿐만 아니라 한복입기 체험과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되었으며, 한글 이름 써주기와 종이접기 등도 진행되었고,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신일주)에서는 부스를 마련하여 한국어 교육 및 한국유학설명회도 진행하였다.

 또한 먹거리 장터에는 4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는 부스에서 김치전과 떡국 등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였으며, 양일간 귀빈 대접 등을 맡아서 수고하여 큰 귀감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고우석 회장은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이 자리는 동양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브라질의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라며, "한인타운 봉헤찌로는 단순한 이민자의 공간을 넘어 브라질과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신 것은 우리가 모두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욱 조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라고 소감을 전한 가운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봉헤찌로를 찾아왔지만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은 식당과 상가들이 많아 갈곳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수고한 한인타운발전회 위원들과 스텝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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