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작가, 첫 브라질 개인전 ‘어메이징 그레이스’ 개막...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전시

[뉴스훅] 정은혜 작가의 첫 브라질 개인전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지난 10월 12일(토),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8일(금)까지 진행되며, 동물과 사람을 소재로 한 캐리커처 작품 등 70여 점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혜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옥(한지민)의 동생 영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의 예술 세계가 브라질에서도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적인 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작가는 예술을 통해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작품들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아니따와 쎄우 조지와 같은 예술가들의 얼굴을 담은 캐리커처 약 15점이 함께 전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정은혜 작가와 그녀의 어머니인 장차현실 작가, 페르난다 비안키니 이사장, 그리고 클레베르 파파 전 상파울루 시립국장이 참여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토크쇼 진행중에 장차현실 작가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겪은 경험을 담아 직접 제작한 팝업북을 읽어주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페르난다 비안키니 이사장은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그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안키니 이사장은 브라질에서 시각장애인 발레 교육의 선구자로, 그녀가 설립한 페르난다 비안키니 재단은 장애인 무용 교육을 통해 브라질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의 주요 언론사인 Veja, UOL, Folha de São Paulo 등에서 관심을 가지며, 취재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4일(월)과 16일(수)에 정은혜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캐리커처 워크숍이, 16일(수)과 17일(목)에는 작가가 큐레이팅 해주는 특별 전시 가이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화원에 직접 방문하여 정은혜 작가가 그려주는 개인 캐리커쳐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김철홍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정은혜 작가의 따뜻한 예술세계가 브라질 시민분들에게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라며, "그간 양국 간 미술분야 교류가 부족한 편이었는데, 앞으로도 문화원의 프로그램에 미술분야를 꾸준히 포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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