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L그룹, 브라질에서 희토류 채굴권 및 제련 사업권 획득...중국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에 대응 유연성 기대


[뉴스훅] 브라질에서 광물 개발 사업을 하는 ADL그룹(대표 이만균)은 지난 6월 5일(수), 리우데자네이루 북부에 위치한 INB(브라질 원자력 공단) 소유의 부에나(Buena) 희토류 제련 공장의 경영권을 인수하였다. 

 ADL그룹의 이세균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의 INB의 본사에 방문하여 Adauto Seixas INB 사장과 권리 양도 계약서에 서명하고 6월 6일(목)부터 제련소 경영과 부속 토지에서의 생산품 소유 권리를 획득하였다. 

 INB에 따르면 부에나 제련소는 일메나이트, 지르코늄, 루테늄, 모나자이트등의 희토류를 생산해 왔으며, Adauto Seixas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월 110만헤알에 달했던 고정비를 줄임으로써 최장 60여년간 8억헤알의 비용절감과 함께 월 10만헤알의 사용료 외에도 ADL그룹이 생산하게 될 희토류 판매 수익을 공유하기로 하여 브라질 국가 재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만균 ADL그룹 대표는 부에나 제련소 부지에는 그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1천만톤 이상의 광체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를 재처리할 경우 최소 40만톤 이상의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부에나 제련소 경영권 인수에는 ADL그룹 이외에 6개 국가의 광물 관련 회사들이 입찰에 뛰어 들었으나, 타지역 광산에 대한 60년 이상의 채굴허가권 보유 등 까다로운 응찰 자격 때문에 ADL그룹만이 INB가 제시한 조건에 맞는 서류를 제출하였다고 알려졌다.

 ADL그룹은 2012년 국가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CNEN)가 일부 희토류 물질에 대한 수출 금지를 해제하자 2021년까지 14,500톤의 광체를 수출하였으며, 이를 통해 브라질 희토류의 사업성을 확신하여 지난해 말까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총 12곳의 희토류 광산 채굴권을 획득하여 왔다. 

 현재까지 확보된 광산의 면적만 해도 약 2만 헥타르 정도로 이는 여의도의 20배에 달한다.

 현재 브라질에는 미국, 호주, 스위스, 중국 등의 국가들이 희토류 채굴 및 확보를 위해 진출하였지만, 광산 확보와 채굴권 허가 등의 조건을 갖추어 정상적인 사업이 시작되기까지는 최소한 3~5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외국계 희토류 채굴 사업자로서는 ADL그룹의 독주가 예상된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는 원료 광물의 수급 안정화와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에 대비하여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브라질과 같은 자원 부국에서의 자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진출 주재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 간 협업이 기획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정부는 2023년부터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한 특별 기금을 조성하여 자원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써 국내 희토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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