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폰 없이도 해외에서 본인 인증...재외동포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MOU 체결


[뉴스훅]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이 지난 11월 2일(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재외동포들이 해외에서 쉽게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재외동포가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본인 확인을 해야 하지만, 내국인처럼 휴대폰 인증, 신용카드 인증, 아이핀, 전자서명 인증을 할 수 없어 그동안 많은 재외동포가 사용하지도 않을 국내 휴대전화를 오랜 기간(평균 4개월) 가입하거나, 먼 거리에 있는 재외공관을 방문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은 전자서명법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비대면·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를 재외동포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두 기관은 전자여권 그리고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민간이 만든 전자인증 앱으로 ‘비대면·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024년 재외동포인증센터를 도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재외동포청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기철 청장은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 분야에 전문 역량을 가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함으로써 기존의 불편하고 어려운 본인 확인으로 국내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누리지 못한 재외동포들의 숙원을 해결해줌과 동시에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을 더욱더 촘촘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인증센터 주관 부서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동포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재외동포인증센터는 매우 획기적인 개선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이 내국민 수준의 민원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사출처:월드코리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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