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훅]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난민 수용소와 거리 생활을 전전하던 70대 한인이 동포사회의 도움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4월 17일(금)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에 따르면, 한인 M 씨(74)는 오는 5월 13일(수)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불안정한 수용소 환경과 노숙 생활로 어려움을 겪던 그는 노인회 및 한인 단체와 독지가들의 지원을 계기로 구조 절차가 진행됐다.
M 씨가 머물던 수용소는 더 위급한 사람이 오면 기존 거주자가 자리를 비워야 하는 규칙 탓에 늘 환경이 불안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불안을 겪은 M 씨는 최근 수용소를 이탈해 열흘간 거리를 떠돌며 노숙을 하는 등 생계와 안전을 크게 위협받기도 했다.
M 씨는 노인회가 매주 진행하는 점심 도시락 나눔 행사에 찾아오며 동포사회와 처음 연을 맺었다.
그의 사정을 파악한 노인회는 재외한인구조단에 M 씨의 상황을 알리고, 복잡한 관련 서류 작업을 직접 지원하며 구조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후 최근 급등한 항공권 가격 탓에 귀국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인회가 한인 단체장 모임에서 M 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전해 들은 한 익명의 독지가가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 명의로 항공료의 절반을 선뜻 쾌척했고, 뜻을 함께하는 여러 동포 단체장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며 마침내 귀국 비용 전액이 마련됐다.
한편, 조복자 회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동포사회의 온정이 빛을 발했다"며, "이 분이 고국에서 안정을 되찾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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